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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식물

[탄생화] 능소화 8월 6일 하늘을 능가하는 꽃 명예 기다림

오늘 꽃은 능소화
8월 6일 탄생화

꽃말
명예 영광 자랑 기다림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마시기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하늘높이 올라가는모습을 담아
가히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이름을담았다

수수해보였던 꽃의 이야기를 알게되니
닮아가고싶은 마음이든다





어원

능소화의 영어이름은 Chinese trumpet creeper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능소화(능가할凌 하늘宵 꽃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 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꽃이라는 뜻이다.



설화

능소화에는 임금님의 승은을 입은, 소화라는 이름을 가진 궁녀가 임금님이 다시 올까 궁궐의 담장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죽어 꽃이 됐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주황색의 능소화에 죽은 소화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것 같아 담장 위로 솟아 핀 능소화를 보면 애틋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장원급제를 한 사람에게 화관으로 만들어 주던 어사화였던 능소화는 조선시대에는 보기 드문 귀한 꽃이었고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어 양반꽃이라고도 불렸다.

상민이 집에서 능소화를 키우기라도 하면 꽃은 뽑아버리고 키운 사람은 관가로 끌려가 곤장을 맞았다고한다





꽃말

명예 영광 자랑 기다림






개화시기와 특징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여름 내내 무더위에 시달리는 우리를 위로하며 행복하게 만드는 능소화다. 트럼펫 모양의 꽃을 피우는 능소화는 덩굴나무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주변의 나무나 지지대를 휘감아 태양광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자라는 나무로, 주로 꽃을 보는 목적으로 식재하는 대표적인 덩굴나무가 능소화다.

능소화는 담쟁이덩굴처럼 줄기마디에 흡착뿌리가 생겨 스파이더맨처럼 벽도 잘 타고 오르며 다른 큰 키 나무들을 타고 높이 높이 올라가는데 10미터 정도는 너끈하다. 더 높게는 20미터까지도 가능하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핀다.

대추나무처럼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서 매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꺾꽂이가 거저수준으로 쉽다보니 평민들이 꺾어다가 기르지 못하게 한 듯 하다.




종류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가 있다. 미국능소화는 추위에 좀 더 강하고, 비교적 열매가 잘 열려 한번 발들이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능소화속에는 이 능소화와 미국능소화 둘만이 현존하며, 그 외에는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잡종인 나팔능소화가 있다.




약재효능


줄기, 뿌리, 잎 모두 약재로 쓰인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푼 뒤에 깨끗지 못하고 어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과 자궁출혈 및 대하를 낫게 하며, 혈을 보하고 안태시키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능소화는 부인병에 널리 쓰이는 약재로 일찍부터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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